이제 날이 금방 어두워진다.

첫 출사를 마치고 괜히 아쉬워서 집앞에서 잠깐 촬영했는데 손떨방이 없어서 기대는 하지 않고 테스트겸 찍어봤다.

iso를 높여서 찍으니 그래도 셔속 확보가 조금 되어서 좋네. 사실 다른분들은 여기서 더 올리지만 일단은 320 고정으로 촬영함. 다음엔 좀더 과감하게 iso를 올려서 찍어보고 싶다. 나쁘지 않은 느낌이 나올듯 싶다.

다행히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는 길이라 별다른 신경쓰지않고 찍을 수 있었다.

유명한 카페인 매그네이트가 있지만 다들 차를 타고 오거나 바로 카페로 들어가버리기 때문에 주변엔 사람이 별로 없다.

철조망 있는 곳에서 찍는동안 단 한사람도 이길을 지나가지 않았다.ㅎㅎ;;

그러다 카페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사람을 마주쳤는데 요즘은 사진찍는 사람을 보기가 힘들어서인지 왠지 반가웠다. 낯가림도 심한데 말걸고 싶었을정도로;;

카메라: 후지필름 x-e4

렌즈: xf 35mm f2

 

 

 

 

 

 

 

 

 

매그네이트 모습도 담고 싶었는데 주차된 차가 많아서 제대로 찍으려면 안에까지 들어가야되는데 음료도 마시지 않았는데 괜히 들어가기가 뻘쭘하고 멀리서라도 찍으려다가 안에 있는 사람이랑 눈 마주쳐서 그만두기로 함..

어차피 차량에 가려서 이쁘게 나올거 같지도 않고 그냥 가자 하고 가는데 주차장 바닥에 핀 강아지풀이 매그네이트 조명과 어우러져서 뭔가 이뻐보였다.

거기에 주차하는 차량의 불빛이 더해지면서 묘한 분위기가 연출되어 촬영해 보았다.

오늘 날씨가 너무 맑고 구름이 좋아보여서 얼른 점심먹고 출발함.

딱히 생각한 장소가 없어 영도를 가볼까 하다 요즘 핫플이라 사람이 많을거 같아서 부암동에 있는 선암사라는 절에 가기로 했고, 가는길에 동의대학교에 들러 구름사진을 담아봐야지 생각했다.

동의대학교 효민생활관(1기숙사)에 들러 구름사진을 찍고, 안창마을로 이어지는 길이 있기에 안창마을까지 사진에 담고 선암사로 넘어가는걸로 계획. 극효율주의.

그런데 바람도 많이 불고 너무 추웠다. ㅠㅠ 패딩 챙겨갈걸...

​동의대학교 효민생활관(1기숙사)에 들러 구름사진을 찍고, 안창마을로 이어지는 길이 있기에 안창마을까지 사진에 담고 선암사로 넘어가는걸로 계획. 극효율주의.

- 장소: 동의대학교 제1효민생활관(1기숙사)

카메라: 후지필름 x-e4 / 렌즈: xf 27mm f2.8, xf 35mm f2

 

 

 

 

 

 

 

 

 

 

충혼탑에서 내려와 공원으로 올라 산책로 초입부터 찍기 시작했다.

노출이 제대로 잡히고 있는건지 lcd에 비친것처럼 믿고 찍어도 되는지 확신이 없었기에 히스토그램을 확인하면서 찍었는데 히스토그램 상에는 괜찮아보이는데 lcd에는 너무 밝게 표현되어서 혼란스러웠다.

히스토그램이 무조건 맞는건 아니기에 10에 8은 lcd를 믿고 찍었고, 혹시나 싶어 몇컷정도는 히스토그램에 맞춰서 찍었다. 결론은 그냥 lcd 믿고 찍으면 될것 같다. 너무 밝은 날에는 lcd 확인이 어려울 수 있으니 그때는 뷰파인더를 활용하던지 경험을 쌓아서 맞춰나가야 겠다.

지금 생각해보면 총체적 난국이었다. 첫 카메라에서 오는 노출을 내 생각대로 잡아가면서 찍는게 맞는지에 대한 확신이 없었고, 화각도 내가 원하는 느낌으로 담기지 않았으며, 조작이 익숙치 않아 자꾸 초점 설정같은게 바뀌어서 불편했다.

그런데 공원내에서 찍는 중간쯤부터 해서는 조금씩 적응이 되는 느낌이었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찍다보면 되겠지.

 

카메라: 후지필름 x-e4

렌즈: xf 35mm f2

**블로거 폭간트님 커스텀 필름 시뮬 적용

후지는 초록색이 참 이쁘게 표현된다하는데 정말 그런듯 싶다.

그리고 무엇보다 화이트홀이 왠만해선 안생기는것 같다. 아니 생기는데 표현을 아닌것처럼 해주는건가 ?

뭔가 따듯한 느낌이 드는데...

다른 유저들 사진에서도 느끼긴 했지만.. 아니면 요즘 나오는 카메라들은 다들 좋은건가??

하긴 10년전이랑은 많이 달라졌겠지 ㅋㅋ

덕분에 하늘이 날라가도 큰 거부감이 안느껴졌다.

이렇게 마무리하고 집 근처에서 조금 더 촬영했다.

컷수로만 치면 오늘 190컷(raw까지 합하면 380컷..) 정도 찍었는데.. 집에와서 보니 배터리가 바닥이었다. 분명 산책로에서 한칸만 떨어진거 봤는데.. 한칸부터 쭉쭉 떨어지는 스타일인가?

방심하다 큰일날수 있겠다. 추가 배터리는 무조건 필수인듯 싶다.

이쯤에서 단 하루! 메뉴얼도 읽지않고 사용한 나만의 x-e4 장단점을 말해보고자 한다. 얕은 경험에서 나온 것이므로 참고만.

- 장점 -

1. 작고 가볍고 이쁘다.

2. 필름 시뮬레이션으로 다양한 표현이 가능하고, 커뮤니티도 잘 발달되어 있어 커스텀 세팅 공유가 원활하다.

3. 화이트홀이 잘 안생긴다.(생겨도 거부감이 없게 표현해준다?)

4. 별다른 보정없이 JPG만으로 사용가능하다.

5. 뷰파인더가 나름 유용함.

-단점-

1. 선명도인가 샤픈인가를 설정하면 저장속도가 느리다고 하는데 정말이었다. 1초 조금 넘게 걸리는듯 싶다.

2. 후면 다이얼이 없다. 셔터스피드 상단 다이얼로 돌려야되는데 힘들다;;

전면 다이얼로 셔속 변환 되긴 하는데 상단 다이얼에 설정된 셔속의 +- 2~3스탑까지만 되더라.. 이러는 이유가 있긴 할텐데.. 잘 모르겠다. 그냥 다 되게 해주는 설정도 있는지 찾아봐야겠다.

3. 내장 플래쉬가 없음.

4. 배터리량이 부족.

5. 촬영시 lcd 화면에서 피사체랑 히스토그램을 동시에 보여주는 기능이 없는것 같음. 리뷰 화면에서는 가능한데 촬영시 지원하지 않는것으로 보임.

6. 터치 af가 뭔가 불만족스러움. 하다보면 설정이 바뀌거나함... 그냥 조작이 익숙치 않아서일 가능성 높음.

7. wifi 어플 연결이 느리고, 사진 전송 시 한개씩 전송해야된다. 근데 내가 기능을 못 찾은걸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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